의정부 핵심 신평화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혼잡 개선
1·2단계 개선사업…연간 약 70억 사회적비용 감소 예상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그동안 교통혼잡을 가중시키던 신평화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평화로는 국도 3호선의 경기북부 구간 대체 우회도로로 민락동, 용현동 등 의정부시의 북‧동부를 관통해 동일로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다.
이 도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에 포함되는 시설이지만, 도로의 기하학적 구조문제로 인해 전체 계획연장(8.6㎞) 중 신평화로 등 일부 구간(4.4㎞)만 2018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버스전용차로의 짧은 구간 운영으로 효율이 낮고, 전용차로 시‧종점부에서 빈번한 차로변경으로 인한 혼잡, 1개 차로를 버스가 전용으로 사용해 신평화로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신평화로의 소통 개선을 위해 해당 구간을 ‘의정부시 교통혼잡 개선사업’의 과제로 선정, 교통체증과 사고 위험을 높이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소 방안을 강구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시‧종점부의 평일 첨두시(오전 7시~8시) 서울방향 일반차로(1개)에 차량 1886대가 통행하는 동안 중앙버스전용차로(1개)에는 버스 28대만 통행하는 등 운영 효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 1단계와 2단계 계획을 시행한다.
1단계는 현재 발생하는 차로별 통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마련했다. 일부 안전시설을 보강한 후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잠정 유보, 내년 2~4월경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일반차량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버스의 통행 속도는 다소 느려지지만 일반차량의 통행 속도가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개선돼 연간 약 70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감소 될 것으로 예측했다.
2단계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완전 운영 단계로 구간 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설의 전체 완공 후 현재 부분 운영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4.4㎞)를 포함해 계획 구간 전체(8.6㎞)를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서는 호원고가교의 물리적 특성 극복, 신평화로의 도로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의 등 난관이 있지만 이를 해결할 경우 민락2지구 내 민락2교부터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 철도와 같은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춘수 교통국장은 “신평화로의 운영 개선을 통해 송산, 신곡권역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지금보다 현저히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이 편리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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