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연장’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용인·광주시민 2만명 건의

서명부 국토부에 전달
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 잇는 37.97㎞ 복선철도

경강선연장추진위원회 이동호(오른쪽 뒤)·이건영(오른쪽 앞) 공동위원장과 빈영기 사무국장(왼쪽 앞)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건의서와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추진위 제공)

(용인·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와 광주시 주민들이 경기광주역과 용인 이동·남사읍을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반영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경강선연장추진위원회는 23일 “경강선 연장은 국가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균형 있는 국가 철도정책 추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서와 두 도시 시민 1만 9600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건의문에서 “경강선 연장은 용인시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신도시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광주시의 경기광주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용인시를 아우르는 경장선 연장 노선은 국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GTX A~F 계획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국가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경강선 연장은 반도체산업 연계 철도망 구축, 도로 정체해소, 철도 소외지역 서비스 제공 등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대책“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는 현재 공동으로 경강선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노선은 두 도시가 지난 5월 21일 발표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92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노선의 경우 'B/C 0.7 이상'이면 사업추진에 적격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읍)과 반도체특화 신도시(이동읍)가 들어설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2조 3154억 원이다.

지난 2019년 광주시와 용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추가 검토 사업으로 선정됐었다. 광주시와 용인시는 올 2월에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일반철도 신규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국토부는 내년 4월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6월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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