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파행 경기도의회 정상화…23일 조사특위·추경안 통과
조사특위 위원장은 국힘서…19~21일 예결위 운영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 해제와 관련한 진상규명을 할 행정사무조사 협상 결렬 후 파행을 빚었던 경기도의회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맡는 것을 비롯해 오는 2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도에서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과 각종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양대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에 전격 합의했다.
도의회 파행 운영으로 인해 오는 13일 폐회를 앞둔 제377회 임시회에 상정된 'K-컬처밸리 토지매각 반환금' 1523억7500만원 등 경기도 제1회 추경예산안과 각종 안건 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양당은 우선 12일과 13일 양일간 각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미처리된 조례안, 추경예산안 등 안건을 상정해 심사하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폐회 중인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추경예산안 심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3일 오전 10시 원포인트 임시회(제378회)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 오후 본회의에서는 제377회에서 미종료 된 대집행부 질문 및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한다.
국민의힘에서 위원장을 맡기로 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특위'는 특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유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문화체육관광위·도시환경위에서 실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 6400㎡ 부지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16년 5월 이 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도는 CJ에 올 6월 30일 자로 협약 해제를 통보했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측이 해당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의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 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지난 2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양당은 지난 4일 오전부터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속개될 예정이었던 제37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모든 의회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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