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군부대서 닥터헬기 띄운다…“전국 최초”
특전사·제7기동군단·육군항공사령부와 헬리포트 이용 협약
- 김평석 기자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군 부대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띄운다.
이천시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기동군단, 육군항공사령부, 경기도특수대응단, 이천소방서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군부대 헬리포트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 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 건수는 모두 448건이다. 이 가운데 이천시의 이송 건수는 89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 경기도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현재 활용하고 있는 헬기 인계점 8곳 가운데 7곳이 시민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현장 통제를 한 뒤에야 헬기 이착륙을 할 수 있다.
시는 이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도 어렵다고 판단, 육군특수전사령부, 제7기동군단, 육군항공사령부 등 이천지역 3개 군부대와 협의를 진행해 부대 내 헬기 인계점을 이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국 최초로 민·관·군이 체결한 닥터헬기의 군부대 헬리포트 이용 협약이라고 시는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협약체결로 더욱 빠르게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게 됐다”며 “군과 함께 시민의 생명 지킴이 역할을 다하며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하는 이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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