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고국 향수 달래요"…안성서 이주민 위한 음악축제

14~16일 'K-컬처 아시아 드림 페스티벌'
한국 및 필리핀·베트남·태국 가수들 공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14일~16일 개최되는 ‘K-컬쳐 아시아 드림 페스티벌 2024’ 포스터.(주최측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추석 명절을 맞아 다문화 가정 이주민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필리핀·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인기 아티스트와 국내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K-컬처 아시아 드림 페스티벌 2024'가 개최된다.

4일 주최 측에 따르면 동남아 3개국 가수들이 한자리에서 내한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외미디어연합 주최, 위드한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남아 이주민과 근로자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각국 이주민들이 자국 문화를 자랑하고 서로의 꿈을 공유하며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회를 갖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선 '베트남 더 보이스' 우승자인 알리 호앙 두옹, 콩 투 쿠이엔흐, 리즈 킴 쿠옹, 팜 홍 푸옥이 무대에 오른다. 또 태국에선 미스터 슈라퐁 코차이펌, 쾅 유망하타이, 톱 모서, 코이 샬리니, 필리핀에선 '필리핀의 BTS' 호라이즌과 뉴ID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선 김연자, 조항조, 진성, 한혜진, 황민호·황민우 형제 등이 공연에 함께할 예정이다.

위드한결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아시아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각자 영역에서 그동안 펼쳐온 활약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자리"라며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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