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경기 버스 총파업 예고에 비상수송책 마련
공용버스 2대 투입…개인·법인택시 출퇴근 집중운영 요청
- 유재규 기자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가 경기지역 버스노조 총파업에 대비한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 협의회는 이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 회의에서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 4일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한다.
이번 파업이 진행될 경우 운행이 중단되는 버스 노선 가운데 시흥 지역을 지나는 건 총 7개다. 지역 외 노선인 시내버스 1번, 2번, 23-2번, 81번과 제1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8106번, G8808번, 8450번이 이에 해당한다.
시는 버스 파업시 1번 버스 대체 노선이 없는 지역엔 시 공용버스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버스는 버스노조 파업 기간 중 오전 출근 및 등교 시간에 삼미시장, 신천역, 한국조리과학고 등을 연결하는 일부 구간을 운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개인·법인 택시 총 1365대가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개인택시조합 및 법인 택시 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버스 파업 관련 정보를 시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제공하고,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통해서도 파업 안내 메시지와 대체 교통수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흥시의 주요 운수회사인 시흥교통과 녹색교통은 정상 운행한다.
또 인근 지자체 운수업체인 경원여객을 포함해 시흥 지역을 통행하는 버스 노선의 약 86%는 정상 운행할 전망이라고 시흥시가 전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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