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발견…"바이러스는 없어"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해당 작은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분포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시에서도 개체 수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일본뇌염 증상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으로, 비교적 가볍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여러 가지 신경계 합병증도 겪을 수 있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시 특화 모기 감시·방제 사업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달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