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7명 사망' 부천 호텔 등 4곳 압수수색(상보)

경기남부청, 화재발생 호텔 등에 수사관 19명 투입

지난 22일 대형 화재로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시의 호텔 객실이 까맣게 타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2024.8.25/뉴스1

(부천=뉴스1) 유재규 김기현 기자 = 사망자 7명이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호텔화재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호텔 등 4곳에 대해 압수 수색 중이다.

경찰은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 수색에 나서 증거물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호텔 실업주 및 명의상 업주 등 3명이 형사 입건됐다. 참고인 조사는 목격자, 생존자 등을 중심으로 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호텔에선 22일 오후 발생한 불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숨진 7명의 사인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2명은 추락사"란 구두 소견을 밝혔다.

최초 발화지점은 총 9층짜리 호텔 건물 내 7층 객실(810호)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을 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