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설립하라” 이천시의회, 결의안 채택…도교육청에 전달키로

“교육 불균형 해소·과학 인재 육성 위해 필요”

이천시의회가 19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시의회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의회가 19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는 경기 동부지역의 미래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이천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재헌 의원은 “경기도에서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개교 뿐이다. 타 시도에 비해 과학고의 수가 부족한데 그마저도 북부권인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다. 교육 소외권역인 동부권에 과학고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천시는 지난해 재정자립도 43.8%로 경기도 시·군 가운데 상위권에 해당한다. 탄탄한 재정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과학고 유치의 최적 도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는 수정법상 자연보전권역,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지역에 묶여 수십 년간 고통을 받아왔다”며 “경기도 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하고 이천시의 희생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도 있어야 한다. 이천시 과학고 설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천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지난해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신설하고, 첫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SK하이닉스와의 연계해 반도체 산업과 AI, 드론, 모빌리티 등 첨단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SK하이닉스, 이천교육지원청,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력해 이천제일고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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