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된 3명…"서로 모르는 사이"

경찰, 국가수에 휴대전화 포렌식 의뢰하기로

ⓒ News1 김영운 기자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1일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3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5분께 경기 과천시 막계동 소재 서울대공원 야외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 사망자는 각각 30대와 40대, 여성은 20대며, 숨진 이들에게선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사망자 중 1명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색하던 중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발견했다.

이런 가운데 숨진 3명 중 1명의 소지품 중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이들 3명은 학연·지연·혈연 등 관계가 아니고 친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이들 3명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만났는지 등을 알아내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포렌식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