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강득구-김승원-민병덕' 3파전 확정

선관위 "민, 교통사고로 지각 등록…다른 후보들이 양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가 강득구(안양만안), 김승원(수원갑),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왼쪽부터 강득구, 김승원, 민병덕 후보./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임기 2년) 선거 구도가 강득구(안양 만안), 김승원(수원갑), 민병덕(안양동안갑) 의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31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이틀간 실시한 도당위원장 후보 접수 결과, 이들 의원 3명 측에서 각각 후보 등록 서류 제출 마쳤다.

다만 민 의원 측이 접수 마감 시한이던 30일 오후 5시 30분 이후 서류를 제출하는 바람에 도당선거관리위원회에선 밤늦게까지 그 효력 인정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당선관위는 민 의원 건에 대한 논의 뒤 "(서류) 접수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후보자의 양해가 있었으므로 15분 지연돼 접수된 후보 등록 효력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의원도 도당선관위의 해당 결정 뒤 "민 의원의 후보 등록 효력을 인정한 도당선관위에 감사드린다"며 "내부 사정이 생겨 후보 등록이 지체된 만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민 의원, 김 의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또한 이에 앞서 "사고로 인해 좀 늦은 것을 이유로 (후보) 등록을 받아주지 않는 건 도당위원장 선거를 준비한 민 의원이나 실무자 모두에게 가혹한 처사가 될 수 있다"며 "당과 당 선관위의 선처"를 당부했다.

민주당의 신임 경기도당위원장은 내달 10일 오후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민주당 경기도당 개편을 위한 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