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집중호우 피해" 연천 아미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에 '기대'

김덕현 군수 “기후변화로 매년 집중호우, 댐 건설 절실”

연천군 아미천. (로드뷰 캡처)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몇 년간 집중호우 때마다 수해 피해를 입어 온 경기 연천군의 아미천이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수해 걱정을 한시름 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경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천 아미천 댐을 포함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이중 경기지역에서는 연천이 유일하다. 아미천댐은 연천군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연천군은 최근에도 폭우로 인해 주택 14가구, 농경지 27ha, 비닐하우스 5500㎡ 침수 및 공공시설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96년과 1999년, 2007년, 2011년, 2020년에도 대규모 폭우가 지역사회를 강타해 군청 소재지인 연천읍 차탄리 외 수많은 가옥과 인프라가 파손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은 바 있다.

이러한 반복되는 수해문제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뚜렷한 해결책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수해예방과 피해경감을 위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가장 많이 논의된 해결책 중 하나는 아미천댐 건설이다.

아미천댐은 연천군 일대의 수해를 예방하고, 장기적인 홍수조절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의 집중호우처럼 극한적인 기상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로 평가된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적인 호우가 빈번해진 상황에서 피해예방을 위해 댐 건설의 필요성이 절실히 드러났으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으로 아미천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다음 달부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댐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설비용 등 재정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