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의식잃고 쓰러진 시민 살린 안현우씨에 표창장

40대 여성 의식·호흡 되찾아… "평소 심폐소생술 익혀" 소감

이민근(왼쪽)안산시장이 안현우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여성의 생명을 살린 시민에게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께 안산 단원구 고잔동 소재 안산올림픽기념관 내 헬스장 탈의실에서 A 씨(40대·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헬스 강사로 근무하던 안현우 씨(46)는 시민들의 비명 소리에 현장에 나타났고 A 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안 씨는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A 씨는 그 덕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A 씨는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안 씨를 지난 26일 시청으로 초대하고 모범시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 씨는 "평소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혔고 그로 인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당시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시민들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기있게 행동해 준 안 씨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는 매년 시정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 시민들을 발굴해 유공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