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만날 때 제일 좋아"…김동연, 30개 대학 학생리더와 '소통'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역 30개 대학의 학생 리더들과 만나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3일 오후 성남시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언리미트(UNiversity Leader Meeting) 2024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 현장에서다.
행사장에는 경희대학교 등 도내 30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단 70여명이 김 지사의 초정을 받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부터 학생들과 적극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왔다. 당시 김동연 총장의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그를 소통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브라운백은 햄버거 가게 등에서 먹을 것을 담아 주는 '갈색봉지'로, 브라운 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자유로운 대화시간을 의미한다.
당시 김동연 총장은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재학생들과 피자 등을 같이 하며 대화했고, 주요 건의 사항은 학교 정책에 반영했다.
'소통 총장'으로 기억되는 그는 도지사가 돼 이날 대학 리더들에게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믿거나 말거나인데 우리 청년들 만날 때가 제일 좋다. 대학 총장을 여러 해 전에 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우리 청년들, 학생들 만나는 게 너무 좋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가 지금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배경, 입에 물고 태어난 숟가락 색깔, 열심히 노력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과 사회 시스템, 그런 것들 때문에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사회 시스템을, 정책을 여러분이 행복해질 기회가 많아지게끔 바꿔야 한다. 바꾸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정치구조, 경제 운영의 틀, 교육시스템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후세에 이르기까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분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의 체제와 지금의 시스템과 지금의 구조에 순응해서 가게 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간다. 암담한 상황이 계속되는 거다"며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선8기 김동연호 경기도는 청년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의 청년 정책 핵심은 '경기청년 기회패기지'다.
경기청년 기회패키지는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 △경기청년 갭이어 △기회사다리 금융 △해외취창업 기회 확충 △해외 봉사단 '기회오다' △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등을 망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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