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147㎜' 밤사이 경기도에 국지성 폭우…배수요청 등 87건 조치

동두천 124.5㎜, 연천 115.5㎜…인명피해·도로통제 없어

날씨 자료사진. /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지난 밤사이 경기도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나 도로통제 등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수 요청 등 87건의 안전조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를 완료했다.

23일 경기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포천 147.5㎜, 동두천 124.5㎜, 연천 115.5㎜, 파주 108㎜ 등이다.

특히 포천에서는 지난밤 1시간 동안 66㎜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남부에서는 부천 94.5㎜, 여주 72.5㎜, 의왕 64㎜ 등 강수량을 보였고, 도내 평균 강수량은 63㎜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0시 김포·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 등 북부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1시간30분 뒤 포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남부에는 이천·여주·양평(오전 2시 20분), 용인·광주(오전 3시 40분), 오산·평택·안성(오전 3시 50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오전 6시 현재 북부지역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며, 남부지역 8개 시군의 호우주의보는 유지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나 도로통제 등은 없었다"며 "다만 배수요청, 도로장애 등에 관한 신고가 접수돼 87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