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역 사거리 부근 싱크홀 발생…이달 들어 벌써 2번째

시 "자세한 원인 분석 중…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

지난 19일 오후 9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시청역 사거리 부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7.20/뉴스1 ⓒ News1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서 지반 침하(싱크홀)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보수 작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팔달구 인계동 시청역 사거리 부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1일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시는 곧바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등 현장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어 굴삭기 등 장비를 투입,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3시쯤 완료했다.

현재까지 시는 '원지반 다짐 불량'과 '집중 호우로 인한 침하'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수원지역 누적강수량은 158.8㎜로 집계됐다.

다만 시는 아직까지 상·하수도 관로 누수 여부 등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노면 하부 동공탐사를 실시하는 등 지하 매설물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싱크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이나 차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최근 싱크홀이 잇따라 생기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