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대피하세요"…기록적 폭우에 '주민대피명령' 쏟아져
오산천 인근 주민들 인근학교 명령 …진위천 대피 대비 명령도
-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18일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경기도 곳곳에 주민대피 명령 재난문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4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주민들은 매홀중 등 인근학교 대피소(대피소 변경)로 대피 및 차량이동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대피명령이 내려진 곳은 은계동, 오색시장 일대, 궐동지역 등이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40분을 기해 오산시 누읍동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통제소는 홍수특보 단계를 30분 만에 격상한 것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10분 오산천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물이 계속해 불어나자 30분뒤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오산천 홍수경보 발령 기준 수위는 4.0m, 현재 수위는 4.35m다.
같은 시간 평택시 진위1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대피에 대비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김포시도 월곶면 소재 저수지의 수위가 높아져 범람할 것으로 보여 재난문자를 발송한 뒤 인근 주민 26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양주시도 오전 9시 12분쯤 유양동, 어둔동, 남방동, 마전동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한 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대피명령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길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상청은 경기 지역에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최대 30~60㎜(강한 곳 7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특히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계곡·하천 상류 지역 야영 자제 △산사태·토사유출 유의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유의 등을 당부했다.
l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