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반도체 특성화대학’ 출범식…국비 지원 148억

이길여 총장 “특화된 인재양성의 파이프라인 되겠다” 약속

가천대가 17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출범식을 갖고 반도체교육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가천대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17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반도체 특성화대학’ 출범식을 갖고 반도체교육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출범식은 이길여 총장과 교무위원, 반도체대학 소속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비전과 목표,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가천대는 이날 출범식에서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선도교육의 새 모델을 구축해 K-반도체를 이끌 필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4년간 40명의 반도체 분야 우수교원을 추가로 초빙해 총 100여명으로 교원을 늘리는 한편 반도체 8대 공정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설계·공정 인프라에 적용할 최신 기술과 설계 툴 및 장비를 도입해 반도체 회로설계와 반도체 공정 분야에 특화된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총장직속 교육운영사업팀·산학협력운영팀 등으로 구성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단’을 만들어 학사와 교육과정, 교육 방법, 교육인프라 혁신을 통해 교육효과도 극대화한다.

가천대는 특히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과, 시스템반도체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로 구성된 반도체대학의 입학정원을 330명에서 400명으로 늘려 올해 수시입시부터 선발한다.

특히 전자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는 전공자율선택제로 200명을 선발한 뒤, 2학년 진학 시 흥미와 적성에 맞춰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전공만족도를 높여나간다.

이길여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 특성화대학 선정을 계기로 실무형 인재양성을 통한 반도체산업의 기술적 기반강화와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반도체기업을 비롯해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반도체 회로설계와 공정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양성의 파이프라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가천대는 지난 5일 교육부에서 반도체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사업 첫해인 올해 43억6000만원, 2025년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5억원씩 총 148억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이 위치한 성남시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도 연계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