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3년 만에 말라리아 확진자 발생… "야외활동 자제"
- 양희문 기자
(구리=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구리시에서 3년 만에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9일 구리시보건소에 따르면 50대 A 씨가 전날 고열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말라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는 A 씨에게 최근 해외여행 기록이 없는 점을 미뤄볼 때 국내에서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A 씨는 평소 산을 자주 다닌다는 취지로 보건소 측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시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엔 야외활동이 없다시피 해 말라리아 확진자가 없었는데, 3년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시엔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 고열, 발한 등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게 특징이다. 통상 잠복기는 7~30일이지만 몇 년 후 발병하기도 한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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