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사동·구 해양연구원 부지에 주택공급… 인구유출 해결"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안산시 제공)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사동 89·90블록과 구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 및 주택 공급을 통해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도원중 안산시 기획경제실장은 9일 '2035 뉴시티 프로젝트'에 따른 주요 개발 현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산지역 인구는 지난 2013년 76만 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지속 감소해 올해 63만 명까지 떨어졌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경기 화성시·시흥시 등 인접 지역에선 인구 유입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안산시에선 인구 유출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동 90블록에선 현재까지 7653세대 주상복합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제조혁신센터(현 디지털전환허브)가 준공됐고, 지난 5월 근린생활시설 1개 동 공사를 마친 상태다.

다만, 이 블록의 복합쇼핑몰·호텔 사업은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시행자가 국내 주요 유통사와 유치 관련 논의를 지속 중이다. 시는 사업 여건이 개선되는 즉시 관련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동의 1만 1000㎡ 규모 구 중학교 용지에 대해선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청소년 이용 시설, 도서관 등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관한 주민 요구가 있는 만큼 사업시행자 수요를 포함한 건립안 도출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안산시의 설명이다.

또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에 대해선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 용지 9만 2000㎡,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주거 용지 24만 5000㎡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 대부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노선연장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산업단지 가동률 감소와 인구 유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민선 8기 시의 혁신적 도시개발 및 첨단산업 리뉴얼 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하며 "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