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룸·다가구 1558세대 '상세주소' 직권 부여

소유자·임차인 신청 없이 건축물 대장에 '동·층·호' 기재

고양시청사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건축물대장에 상세 주소가 기재돼 있지 않아 주소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 1558건에 대한 '상세 주소 직권 부여'를 4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상세 주소'란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시되는 '동·층·호' 정보로서 우편물 수령 및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에 따르면 건축물대장에 상세 주소가 기재돼 있는 아파트·연립주택과 달리, 원룸·다가구주택 등은 기재돼 있지 않아 건물 소유자나 임차인이 별도로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상세 주소 직권 부여' 제도는 소유자나 임차인 신청 없이도 담당 공무원의 현장 조사와 의견수렴 및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결정되며, 소유자나 임차인이 별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제도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 직권 부여 완료된 화정동·백석동 및 대화동 일부 지역의 원룸·다가구의 소유자·임차인은 앞으로 별도의 상세 주소 부여 신청 없이 전입신고가 가능해지는 원스톱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상세 주소 홍보와 직권 부여 제도를 병행해 시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