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원, 다른 의원 폭행 등 술자리서 난동

‘의원실 배정’ 두고 이견…윤리특위 구성해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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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한 의원이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에서 다른 의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폭행을 주도한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9명 전원은 지난 1일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을 찾아 저녁식사를 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과 의원실 배정 등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과음한 A 의원이 의원실 배정 등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다른 의원과 언쟁을 벌였고, 결국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테이블을 엎는 등 난동을 부렸다. A 의원은 다른 의원을 향해 욕설과 함께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난동을 주도한 A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5일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A 의원은 “술에 취해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난동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징계요구서가 제출되면 본회의에 보고하고, 바로 윤리특위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