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당원 명령 받들겠다"

'지구당 부활' '지방의원 비례대표 공천시 100% 당원 선출' 공약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최대호 시장 페이스북 캡처)/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4일 "당원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황명선 전 논산시장(현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현 수원무 국회의원)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선 세 번째 당 지도부 도전이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어 당 최고위원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부터 자치 분권하라. 당원은 고객이다. 당원의 명령을 받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 시장은 "56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세수 결손으로 지방정부를 위기에 빠뜨린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설 지방정부 리더로서 민주당 현역 단체장과 단체장 출신 의원들의 전폭적 권유와 지지를 받고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당원' 프레임을 깨기 위한 당원 여론조사 등 실시 △당원 정책을 당의 정책으로 실현 △지역 폐교를 활용한 당원 연수원 등 당원 놀이터 활성화 △원외 지역 집중지원을 위한 지구당 부활 △비례대표 후보 기초·광역의원 공천시 당원 100% 선출 △지방정부의 성공 정책을 민주당의 대표 민생정책으로 키울 것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시장은 "당원 주권 시대, 당원 자치, 분권 혁신, 정권교체의 기치로 민주당부터 자치 분권하란 당원들 명령을 이행하고 지방소멸 시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윤석열 폭정에 맞서는 자치분권 전문가로서 (지자체장 출신의) 최고위원 1명은 꼭 필요하다"며 "내게 기회를 달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 꿈꿨고, 이재명이 이룩할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이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 시절이던 2020년 염태영 당시 수원시장에 이어 두 번째 지자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된다.

이날 최 시장의 회견에는 전국 자치분권 지도자 회의(KDLC) 상임대표·공동대표 출신의 이해식을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과 박승원 광명시장·임병택 시흥시장·이재준 수원시장·김경일 파주시장·조용익 부천시장 등 도내 지자체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김미경 은평구청장·박준희 관악구청장·이승로 성북구청장 등 서울 지자체장이 함께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