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배리어프리 AI·로봇 전문가 양성…대학ICT연구센터 선정

8년간 75억 투입…AI수어 통역 태블릿·AI로봇 안내견도 개발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최용근 교수(가운데)가 학생들과 AI·로봇·IoT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단국대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학교(경기 용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사업’에 선정돼 8년간 75억 원을 지원받아 배리어프리 AI(인공지능)·로봇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ITRC)사업은 ICT 유망기술 분야 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석·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단국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컴퓨터공학과 최용근 교수를 단장으로 ‘배리어프리 ICT기술연구사업단’을 구성했다. 연구사업단은 2031년까지 AI·로봇·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멀티&교차-모달 AI기반 일상생활 보조 기술’을 연구한다.

‘배리어프리 로봇 리빙랩’을 구축해 장애학생과 공동으로 청각·지체·시각·인지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ICT 최신 기술을 연구한다.

리빙랩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AI수어 통역 태블릿 및 키오스크 개발 △지체장애인의 일상생활 자립을 위한 AI로봇암(로봇팔) 개발 △시각장애인을 위한 AI로봇 안내견 개발 △인지장애인을 위한 뇌진단 기반 인지치료 AI로봇인형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컴퓨터학과에는 배리어프리 ICT전공 교과목도 개설한다. 세부 교과목은 △인공지능 수화 언어처리 △인공지능 로보틱스 △인지공학과 강화학습 △인공지능 HRI △수화언어 처리 AI혁신 프로젝트 △ICT보조기술 AI혁신 프로젝트이다.

사업단은 배리어프리 AI·로봇 전문가 양성을 위해 UN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을 통해 글로벌 ICT 석·박사 고급인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와 사회적 책임 의지를 다진다.

교육·연구사업에는 영국 버밍엄대학, 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등 글로벌 선도 연구 그룹의 교수진도 함께한다. 또 국내 유망 AI·로봇·IoT기업인 ㈜이큐포올, ㈜바토너스, ㈜만드로, ㈜브이터치, ㈜엔젤로보틱스, ㈜랑데뷰, ㈜네오펙트 등 기업의 전문가들이 하드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기술 및 서비스 실증과 배리어프리 ICT확산을 위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국립재활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국대병원, 서울대 소프트로봇센터도 함께 한다.

안순철 총장은 “AI·로봇·IoT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지만 사회적 약자를 위한 ICT 기술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배리어프리 ICT 최신 기술 연구를 통해 AI·로봇·IoT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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