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 업무협약

이동환 시장 “맞춤형의료·바이오 치료법 개발 기대”

1일 고양시청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 설치 협약식. 왼쪽부터 스테파니 오베르틴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겸 디지털부 장관, 울프 네르바스 LIH 원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그레고르 바츠 LIH 이사회 의장.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1일 시청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분원 설치를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uxembourg Institute of Health, 이하 ‘LIH’) 그레고르 바츠 이사회 의장, 울프 네르바스 원장, 스테파니 오베르틴 고등교육‧연구부 장관 겸 디지털부 장관이 참석했다.

고양시는 LIH와 지난해부터 상호 방문을 통해 신뢰를 쌓고, 우의를 돈독히 한 결과, 올해 2월 21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 협력내용을 담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더 진전된 내용으로, LIH의 한국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 통합센터 구축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IH는 룩셈부르크 국민들의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의 정밀의료 의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지난 2022년도 타임즈 고등교육 평가 결과 세계 15위, 유럽 7위(비 교육기관 중)를 달성했다.

고양시는 LIH의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는 당초에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지만, 시기를 앞당겨 우선 다른 장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LIH의 한국 분원이 설치되면, 대형 종합병원이 많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돼 많은 연구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LIH-G)가 고양시에 설치되면 관내 병원은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행 할 수 있고, 환자들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바이오 산업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