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여행 온 40대 외국인 남성, 호우로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

30일 오전 가평군 조종천 하천 중간에 호우로 고립된 외국인 남성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30일 오전 가평군 조종천 하천 중간에 호우로 고립된 외국인 남성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가평=뉴스1) 박대준 기자 = 한국을 여행 중이던 40대 외국인 남성이 자전거를 타다 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50분께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 조종천의 철교(마지기교) 아래 하천 중간 지점에 자전거를 탄 사람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되어 있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하천의 유속이 빨라 섣부르게 구조에 나설 수 없었다. 이에 로프를 활용해 구조대원이 어렵게 중간지점에 도착한 뒤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된 남성은 영국 웨일즈 출신의 남성 A 씨(46)로, 한국 여행 중 자전거를 타고 하천에 나왔다가 호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하천 중간에 고립됐다. A 씨는 구조된 후 건강에 별다른 이상 없어 병원 이송 대신 자신의 숙소로 돌아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