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북부본부 의정부 '둥지'… 260명 근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전경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 북부지역본부 의정부 사옥 이전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21일 경기 의정부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는 경기 북부 지역 성장세에 대응해 지난해 1월 경기 북부지역본부를 신설했고, 이에 시는 본부의 의정부 이전을 제안했다.

특히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의정부시 관계자들은 그간 LH 신사옥으로 활용 가능한 건축물을 찾아 임직원 대상 현장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열고 본부와 사옥 후보지 사용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한다.

그에 따라 LH는 여러 후보지 중 의정부를 이전지로 낙점하고, 지난해 4월 시와 '지역 상생발전 및 사옥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이전 관련 실무자 회의 및 현장 확인을 진행하고, 김 시장이 앞장서 입주 현장 로드 체킹을 실시했다고 의정부시가 전했다.

그리고 LH 경기 북부지역본부는 6월 대수선 공사 및 실내 리모델링을 마치고 용현산업단지 인근 기존 롯데마트(산단로76번길 116)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LH 경기 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고양·양주 등 경기 북부 12개 시군의 주택 공급 및 주거복지 사업 등을 관할하며, 올해만 4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소속 근무자 약 780명 중 260명가량이 의정부 사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선 LH 직원과 내방객 방문을 통한 유동 인구 증가,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 등으로 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 차원에선 LH의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에 따른 세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의정부의 품에 안긴 LH 경기 북부지역본부 임직원 여러분을 크게 환영한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업할 것"이라며 "의정부와 경기 북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