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지방세·세외수입 고액 체납자 대상 가택수색 실시

명품 시계·가방, 고급 양주, 귀금속 등 압류

포천시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고액 체납자들을 상대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지방세 및 세외수입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가택수색은 경기도 조세정의과의 협조를 받아 전날 진행됐다.

시는 경기 의정부에 거주하는 지방세 및 세외수입 고액 체납자 2명에 대해 사전 조사와 지속적인 탐문 수색 등을 통해 고의적인 재산은닉 행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가택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의정부시 거주 체납자 A 씨 자택을 방문, 가택수색 사실을 고지하고 수색에 나서 명품 시계·가방, 고급 양주 등 35점의 동산 및 현금다발을 압류했다. 또 올해 7월 말까지 체납액 전액을 납부할 것을 A 씨로부터 약속받았다.

체납자 B 씨에 대한 가택 수색을 통해선 명품 가방, 귀금속 등 30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시는 추후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압류 동산의 진품 여부를 감정하고 매각 가격을 결정한 뒤 동산을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이후 처분한 금액을 해당 납세자의 체납액에서 상계 처리하게 된다.

최형규 포천시 징수과장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납세 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려는 체납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계획"이라며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