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기 힘드네"…경기지역 외식물가 상승률 3년 간 전국평균 상회
경인지방통계청, 5월 소비지물가지수 발표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외식물가 상승률이 3년 간 전국 평균보다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전달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 이후부터 등락세를 보이다 지난 4월부터 2%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5월 3.3% → 6월 2.7% → 7월 2.3% → 8월 3.4% → 9월 3.7% → 10월 3.6% → 11월 3.2% → 12월 3.0% → 2024년 1월 2.7% → 2월 2.9% → 3월 3.0% → 4월 2.8% → 5월 2.6%로 집계됐다.
하향곡선을 그리며 2%대 진입으로, 물가가 다소 안정된 듯 해 보이지만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상회해 비상등이 켜졌다.
2021년 6월 도내 외식물가 상승률은 2.5%로, 전국 2.7% 상승률 보다 1%p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이후 같은 해 7월부터 도내 2.6%, 전국 2.5% 상승률로 각각 기록됐고 이는 36개월 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도 살펴보면 지난 4월 경기지역 김밥 가격은 3445원으로 3년 전 같은 달인 2577원보다 25.1% 상승했다.
자장면은 6914원으로 5692원보다 17.6%, 칼국수는 9069원으로 7288원에서 19.6%, 김치찌개 백반은 8152원으로 6615원에서 18.8%를 각각 올랐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이룬 반면, 작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이외는 각각 3.7%, 2.6% 각각 오름곡선을 탔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9% 떨어진 반면, 전년동월대비 16.3% 올랐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특히 과실과 채소가 5.8%, 37.3%로 각 부문에서 상승세의 큰 견인 역할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4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전달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7%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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