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서행운전 방송 요구' 거절한 아파트경비원 흉기로 찌른 20대 주민

피의자 범행 직후 인근 지구대 찾아가 자수…구속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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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아파트 방송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2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파주시 아동동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70대 경비원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단지 내에서 차들이 빠른 속도로 돌아다녀 위험하니 관련 안전방송을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B 씨가 "경비실이 아닌 관리사무소에 얘기해야 한다"며 요구를 거절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A 씨는 인근 지구대에 찾아가 자수했다.

가슴을 다친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