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시장협, 월드옥타와 중기·청년지원 협약…해외진출·취업 협력

비엔나 친환경소각장·폐기물 활용 그린에너지 생산 연구시설 방문

월드옥타 회장을 맡고 있는 영산그룹 박종덕 회장과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박종범 회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대표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장단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영산그룹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월드옥타, 영산그룹은 협의회 소속 19개 대도시 청년들의 해외 취업, 중소기업들의 수출입·해외진출과 관련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월드옥타는 해외 한인들의 최대 경제 네트워크다. 67개국의 152개 지회에 CEO 7000여명과 차세대 경제인 2만1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영산그룹은 1999년 빈에 설립된 회사로 유럽에서 무역, 제조, 생산업을 하고 있다. 현재 유럽,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20개국에서 35개 법인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범 회장은 월드옥타 회장을 맡고 있다.

이상일 협의회장은 협약식에서 “세계 곳곳에 지회와 회원들을 가지고 있는 월드옥타와 한국의 주요 대도시 중소기업과 청년들을 지원하는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이상일 회장(용인시장·왼쪽 세번째)이 빈에너지발전소의 탄소중립 연구시설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열화학 가스화 파일럿 플랜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용인시 제공)

시장단은 27~28일 빈의 일반쓰레기 소각장 슈피텔라우와 의료폐기물 등 특정폐기물을 처리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연구하는 빈에너지발전소의 탄소중립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1971년 세워진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1987년 화재로 시설가동이 중단되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소각장 굴뚝에 황조롱이가 서식할 정도로 친환경적인 소각능력을 갖추고 있다. 소각시설 외벽, 내부에는 유명 건축가인 훈데르트 바서의 설계로 미관을 꾸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빈 중심부의 명소다.

빈에너지발전소의 탄소중립 연구시설(Waste2Value 프로젝트)에서는 폐목, 폐지, 하수슬러지 등의 폐기물을 처리해서 수소·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업사이클 기술연구와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이 시설 옆에는 의료폐기물 등 특수폐기물 처리시설과 파펜하우 일반쓰레기 소각장, 하수처리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일반쓰레기 소각장 파펜하우는 슈피텔라우 소각장과 같은 기능을 가진 곳으로, 2018년에 건립됐다.

빈에너지발전소 탄소중립시설 관계자는 “일반쓰레기와 특수폐기물, 하수슬러지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들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면서 그린수소 등 청정가스를 얻는 방법을 연구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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