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박병화 퇴거 촉구' 목소리…내일 2차 집회 열린다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원 발발이' 박병화(41)가 경기 수원시로 기습 전입하면서 지역사회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29일 두 번째 '퇴거 촉구 집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9일 오후 8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S 오피스텔 앞에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퇴거 촉구 집회'가 개최된다.
박병화 전입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수원시민 100여 명은 지난 24일에도 S 오피스텔 앞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연쇄 성범죄자가 번화가에 거주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며 "우린 중대 성범죄자를 수원시민, 인계동 주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쇄 성범죄자의 퇴거 촉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뜻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와 여성자문위원회, 자율방범대 등이 주관하는 2차 집회엔 총 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분가량 집회를 진행한 뒤 야광봉, 손피켓 등을 들고 인계동 일대 1.5㎞ 구간에서 합동 순찰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박병화는 2002~2007년 수원 권선·영통 일대 주거지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한 원룸에 거주해 오다 지난 14일 S 오피스텔로 이사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수원 지역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S 오피스텔은 20층 규모로, 251세대가 살고 있다. 주변엔 수원 최대 유흥가인 인계동 중심 상업지역(인계 박스)을 비롯해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있는 상태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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