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박병화 퇴거 촉구' 목소리…내일 2차 집회 열린다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인근에서 열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퇴거 촉구 합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박병화의 수원퇴거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인근에서 열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퇴거 촉구 합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박병화의 수원퇴거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수원 발발이' 박병화(41)가 경기 수원시로 기습 전입하면서 지역사회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29일 두 번째 '퇴거 촉구 집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9일 오후 8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S 오피스텔 앞에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퇴거 촉구 집회'가 개최된다.

박병화 전입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수원시민 100여 명은 지난 24일에도 S 오피스텔 앞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연쇄 성범죄자가 번화가에 거주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며 "우린 중대 성범죄자를 수원시민, 인계동 주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쇄 성범죄자의 퇴거 촉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뜻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인근에서 열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퇴거 촉구 합동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박병화의 수원퇴거를 요구하며 인계동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와 여성자문위원회, 자율방범대 등이 주관하는 2차 집회엔 총 8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20분가량 집회를 진행한 뒤 야광봉, 손피켓 등을 들고 인계동 일대 1.5㎞ 구간에서 합동 순찰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박병화는 2002~2007년 수원 권선·영통 일대 주거지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한 원룸에 거주해 오다 지난 14일 S 오피스텔로 이사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한 수원 지역사회는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S 오피스텔은 20층 규모로, 251세대가 살고 있다. 주변엔 수원 최대 유흥가인 인계동 중심 상업지역(인계 박스)을 비롯해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있는 상태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