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유럽 최첨단 친환경 시설 벤치마킹 나서

기피시설→관광명소 된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 소각장 등 찾아

유럽의 선진적 자원순환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이용 실태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마스크 착용자)이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등을 찾았다.(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선진적 자원순환 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이용 실태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7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등을 찾았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6개 기초단체장과 함께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단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용인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신 시장은 기피시설에서 관광명소로 변신한 오스트리아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과 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 등 최첨단 친환경 시설을 방문했다.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소각장을 친환경적이면서도 창조적인 예술품으로 재건축해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든 사례이다.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친환경 정화시설을 갖추고, 소각시설 위에 사계절 스키장과 클라이밍 시설 등이 조성돼 연간 6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신 시장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시가 상대원동에 추진하고 있는 최첨단 소각장 시설 건립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중원구 둔촌대로(상대원동) 567 일원에 500톤 규모의 최첨단 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노후화된 기존 600톤 소각을 대체할 상대원동 소각장은 민간 투자사업으로 하반기에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 시장은 “기피 및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쓰레기 소각장을 연간 6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유럽의 최첨단 친환경 소각장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면 대기환경 개선과 사회갈등 해결 방안은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