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입주 예정 공동주택 특별점검… "부실시공 차단하고 분쟁 줄인다"

8개 단지 6710세대 대상… 내달 21일까지 합동점검반 가동

용인시 합동점검반이 입주 예정 공동주택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공동주택 8개 단지 6710세대의 시공 품질과 안전 상태 등에 대해 내달 21일까지 특별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입주예정자들이 부실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전문가 합동점검을 통해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시공 품질과 건설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입주예정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면 분쟁 가능성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법'은 입주예정자가 입주 지정기간 시작일 45일 전까지 2일 이상 해당 주택을 방문해 시공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비전문가들의 점검만으론 부실시공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 점검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용인시는 이번에 주택과장 등 공무원 5명과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시공 분야 기술자 2명, 건축사회 건축사 2명 등 9명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4주간 8개 단지 현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대상은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고진역 힐스테이트 D1·D2 단지(2703세대), 모현 힐스테이트 B1·B3 단지(2413세대), 양지 경남아너스빌 H1·H2·H3 단지(1164세대), 죽전 프리미엄포레(430세대) 등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콘크리트 균열, 재료분리 및 시공줄눈 발생 구간 관리 상태 △옥상 및 지하 주차장의 슬래브·벽체·바닥 등 균열(누수) 발생 부위 보수 관리 상태 △외벽·내부 계단실 등 공용부 벽면 마감 상태 △세대 내 누수, 창문틀 고정·마감 상황 등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발견한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 조치하고,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을 땐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전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토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시공 품질을 높이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특별점검을 계획했다"며 "시민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동주택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전문성을 살려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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