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시간 현장 투입해 범죄 막는다"…경기남부청 스마트대응 훈련

과학치안·압도적 경찰력 등 표준모델 제시
안양시, 경기도소방 등 유관기관도 참여

경기남부경찰청이 21일 경기 안양시 스마트 도시통합센터, 도심지 공원 등 일대에서 경찰, 안양시, 소방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단폭력 대비 스마트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2024.5.21/뉴스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유관기관과 함께 '집단폭력 상황 대비 합동 스마트대응 훈련'(FTX)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도심지 중심에서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경찰특공대 및 안양만안경찰서, 안양동안경찰서 등 100여명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또 안산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참여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과학치안 △압도적 경찰력 등을 현장에 적용하는 통합 표준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과학치안'은 지자체와 소방이 가진 스마트 도시통합센터의 관제 능력과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경찰드론 운용과 수배차량검색시스템 등의 첨단화된 시스템과 장비를 활용해 신속한 현장 출동 및 도주범인 추격의 체계를 말한다.

'압도적 경찰력'은 112신고에 최초 출동하는 지역경찰뿐만 아니라 도경 차원의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경찰특공대, 경찰드론 등을 최단시간 내 현장에 투입, 범죄를 진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훈련은 조직폭력배들의 난투극, 경찰의 검거, 일부 범인의 도주와 인질대치 상황 등의 상황을 재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 '스마트 도시통합센터 CCTV' '긴급차량우선시스템'을 활용해 도로 신호기를 자동제어 하며 구급차와 다수의 경찰력을 최단 시간내에 현장에 투입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경찰은 합동훈련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서울 신림역 칼부림(조선),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최원종) 등 이상동기 범죄를 사전에 억제할뿐만 아니라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집단 난투극과 같은 상황에서 기관 간의 기능을 통해 주요사건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FTX는 과학치안과 압도적 경찰력을 범죄현장에 적용하는 표준모델을 제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상황에 대비해 자치단체, 소방과 긴밀히 협조하고 훈련을 지속 반복해 시민의 안전을 철저하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