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 감사합니다" 초등생 43명에 손편지 답장한 이상일시장

도서관 개관·체험학습 불편 해소해 준 데 대해 감사 편지

이상일 시장이 용인성산초 학생들에게 손편지를 쓰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시장님이 항상 용인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 (용인성산초 5학년 최윤아)

“저희가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인구가 더 발전하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겠습니다.”(용인성산초 3학년 오다온)

최근 용인특례시청 시장실에 파스텔톤의 작은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에는 용인성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성을 담아 눌러 쓴 손편지 48통이 담겨있었다.

용인성산초 학생들은 학교 ‘꿈산책 도서관’을 개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체험학습용 버스를 타기 위해 학생들이 먼 거리까지 걸어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해 준 이상일 시장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보냈다.

상자 표지에는 “(중략)시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서툰 부분이 보이더라도 귀엽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이상일 시장은 주말인 11일과 12일 여러 행사 일정을 소화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내 학생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썼다. 48명 중 이름을 밝힌 43명에게 손글씨로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용인성산초 전교생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도 썼다.

이 시장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산초에서 많이 배우고 멋진 꿈을 가꾸면서 용인과 나라를 위한 훌륭한 인재가 되기 바라요. 시장도 응원할께요”라고 격려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3일 용인성산초의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학교와 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도서관은 학교 인근 보평지구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지역주택조합과 성산초가 2022년 11월 맺은 ‘공공기여 협약’에 따라 건립됐다.

당초 조합측은 소공원을 만들어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토지소유권 문제로 실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용인시가 대체 방안으로 성산초 환경개선 사업을 하도록 하면서 ‘꿈산책 도서관’이 지어졌다.

또 시는 낮은 보행육교로 인해 체험학습 버스가 학교로 들어오지 못해 먼 거리를 걸어가야 했던 학생들을 불편 해소를 위해 학교 앞 보평역 인근에 체험학습용 버스 정차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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