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4일부터 전면 개방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등 4개 코스… 온라인·모바일로 신청
- 박대준 기자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는 이달 14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4개 테마 노선을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경기·인천·강원 등 접경지 시도 10개 시군의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노선이다.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선 김포·고양·파주·연천 지역 테마 노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도 4개 지역 테마 노선은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 코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 시내가 선명히 보이는 도라전망대, 평화 염원의 상징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 안보 관광지를 포함하는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 △'1·21 사태'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하는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은 노선별로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해당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 및 그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과 모바일앱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지역특산물 등으로 환급된다.
민통선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참가자는 신분증을 꼭 갖고 있어야 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DMZ는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며 "접경지의 역사, 문화, 생태계를 경험하고 자유·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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