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강동구 9호선 연장선 일반열차 연장 운행 건의
남양주까지 급행열차만 운영되면 교통 혼잡 우려
- 양희문 기자
(하남=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30일 9호선 연장(이하 강동하남 남양주선 건설사업)의 주요 현안인 '일반열차 연장 운행과 강일~미사 조속개통'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9호선 연장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과 남양주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 사업으로, 완공되면 서울과 경기도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하루 이용 수요가 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944정거장(하남)과 946·947정거장(남양주)은 급행열차만 운영돼 극심한 혼잡이 우려된다.
현재 기본계획안에는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일반열차가 운영되고, 이후 구간인 943정거장(강일동)부터 950정거장(남양주)까지는 급행열차만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 3월 열린 공청회에서는 급행열차만 운영되면 이용객 다수가 급행으로 몰려 교통 혼잡이 생길 수 있다며 일반열차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하남시와 강동구는 9호선 연장 관련 강동·하남 공동 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추진단이 제출한 건의문에는 944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운영 등 열차 혼잡 해소 대책 마련과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강일~미사 구간은 2016년에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됐음에도, 이후 왕숙지구 공공주택 지구 지정으로 사업이 지연돼 미사강면신도시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며 "944정거장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및 조속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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