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보호도시' 선포한 수원…경제 활력 불어넣기 본격화

성장, 상생, 지원 등 3가지 전략 집중 추진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선포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시는 1일 오후 1시 40분 팔달구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지역상권 보호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비전을 발표했다.

성장, 상생, 지원 등 3가지 전략 아래 5대 중점과제와 60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며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핵심이다.

◇성장 전략

'성장 전략'으로는 △'새빛상점가' 집중 육성 △수원페이 발행액 확대 △전통시장 지원 확대 △새빛세일페스타 매년 5월, 11월 정기 개최 등이 있다.

특히 새빛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자격이 부여된다.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할 수 있게 되고, 수원페이 가맹 기준이 완화된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하면 새빛상점가 집중 육성 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수원페이 발행액을 2026년까지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화성행궁상인회, 연무상인회, 호매실역중심상가상인회, 영통역아이파크상인회 등 4곳을 '새빛 상점가'로 지정한 바 있다.

◇상생 전략

'상생 전략'은 △유통시설 총량제 도입 △행리단길 지역상생구역 지정 등을 골자로 한다.

이 중 유통시설 총량제는 인구 대비 대규모점포 밀집도를 분석해 입점을 관리하는 내용이다.

상인·임대인·토지소유자 등으로 이뤄진 지역상생협의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역상생구역'은 이미 활성화한 상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민간 주도 상권 구역이다.

구성원 간 상생 협약을 체결해 임대료를 안정화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등의 입점을 제한해 상권의 특색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경기 수원시청 전경.(수원시 제공) ⓒ News1

◇지원 전략

'지원 전략'은 시 상권활성화 센터 신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 상권활성화센터는 지역상권에 대한 모든 일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어 나갈 컨트롤타워다.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상권별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특화사업도 발굴한다.

이날 이재준 시장은 "지역상권 구성원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지역상권이 성장하고, 상생하며 소통하는 그날까지 '지역상권 보호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꿋꿋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