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춤사위 즐겨볼까?"…미리 가 본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올해 20주년 맞이…문화광장 등 일대 4~6일 개최
누적 관객수 878만명…거리 곳곳 축제 준비로 분주

지난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개최 닷 새를 앞두고 거리 곳곳이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30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4~6일 안산 단원구 호수동 소재 안산문화광장과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지역대표 축제답게 대한민국을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내로라 하는 명성있는 해외 팀도 몰린다.

특히 올해 97개 작품과 프로그램의 거리예술, 무용, 음악, 전시 등 눈과 귀가 호강할 수 있는 찬란한 춤사위와 역동적인 행위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들뜬 분위기다.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재되는 등 안산지역 거리 곳곳에는 축제 준비로 한창이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조형물, 다양한 포토존, 폐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쇼까지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MZ세대'의 이목도 충분히 끌만하다.

시민들은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올해는 어떨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거리통제 이전 미리 찾아온 축제의 주요 장소가 될 안산문화광장에는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들로 다양했다.

단원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역에 유명한 축제가 있다는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성인도, 아이도 즐길 수 있어 어린이날 연휴에 한 번쯤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지난해 타지역에서 이사 왔는데 국제거리극축제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며 "사진으로만 만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이 춤추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올해 관람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는 5월4~6일 열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안산문화광장의 진입도로는 5월3일 0시~7일 오전 5시 통제된다. 통제구간은 안산문화광장 골든빌 사거리부터 레이크타운 사거리까지 광덕대로 양방향 1㎞ 구간이다. 광장으로 향하는 모든 골목도 통제된다.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축제를 찾은 시민의 마음을 열어 서로 환대하고 함께 호흡하도록 하는 '광장' △안산의 드러나지 않은 힘에 주목한 '도시'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다뤄 기후위기 시대의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숲" △서로를 마주하고 이해함으로써 가로막고 있던 장벽을 허무는 '횡단' 등 4가지의 뜻을 담았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국제거리극축제의 누적 관객수는 878만명이다. 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고 2024년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문화자원으로 인정 받았다.

홍보 포스터.(안산시 제공)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