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총력…30일 발표심사·상반기 중 확정

43개 기업 투자의향서 확보…전국 10개 지자체와 경쟁

고양시가 산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로 신청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조감도.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바이오·메디컬기업 투자의향서 총 43건, 5348억원을 확보해 지정을 신청한 가운데 상반기 중 최종 선정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2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족시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했다.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 대상지는 일산서구 일산테크노밸리 도시개발 사업지역 약 87만㎡(약 26만평)이다.

고양시는 그동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중요한 평가 요소인 민간투자 수요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기업 분야에서는 총 43건, 5348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확보하고 바이오 특화단지 육성계획에 반영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양시는 이달 30일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발표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조성 인허가 단축 △산업기반시설,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 및 의료시설·교육시설 등 각종 편의 및 기반 시설 조성 △세금·부담금 감면 및 민원 신속 처리 △정부 연구개발(R&D) 국비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기존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에 바이오 분야를 추가했고, 지난해 12월부터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는 수도권에서 인천과 경기 수원·고양·성남·시흥시, 비수도권에서 충북·대전·강원·경북·전남·전북 등 총 11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19일 제28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글로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라며 “한국산업융합지식도시 및 스마트시티 조성, 4차산업 국내외 선도 기업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