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프로파일러 “파주 호텔 살인, 금품·성적 목적 범죄 추정”
YTN 라디오서 견해 밝혀…‘공범 여부’ 가능성 낮다 판단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금품과 성적 목적이 둘 다 포함된 범죄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 씨는 16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돼서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 것 같다"며 "피해자 지인한테 금품을 요구하는 연락이 가서 그 지인이 거절하는 이런 것까지도 얘기된 것을 보면 금품, 혹은 성적 목적이 둘 다 포함된 범죄 이 정도는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인 목적은 사체에 대해서 행했던 사후 자상이 나타나고 또 '케이블타이'라고 하는 범행 도구에 의한 사망 자체가 매우 성적 가학성이 나타나는 부분 정도를 포함하면 대략 그 범행 목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범 여부'에 대해 배 씨는 "다른 공범이 있다고 하면 분명히 찍혔을 텐데 그 둘만 왔다 갔다 한 것 같다"며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들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는 20대 여성 2명이 욕실과 침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 여성은 청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목과 손, 입 등이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객실에 함께 있던 남성 2명이 이들 여성을 살해한 뒤 경찰이 찾아오자 호텔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