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막말 논란' 김준혁, 짜릿한 역전 "국민의 위대한 승리"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10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 10분 기준 개표율 99.89% 상황에서 6만9877표(50.86%)를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파 한뿌리 가격' 발언으로 고초를 겪었던 이 후보는 6만7504표(49.13%)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김 당선인은 앞서 KBS·SBS·MBC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54.7%를 확보해 45.3%를 얻은 이 후보를 9.4%포인트(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었다.
그는 1969년 3월생으로, 수원 출신이다. 한국사 등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신대 평화교양대학 교수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당선인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권에 처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4·10 총선 공천 이후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지지를 표명해 중진의 조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민과 수원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지하철 3호선 연장과 영통소각장 이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당선인은 4·10 총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 성관계'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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