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빨대를 빼먹다니, 무릎 꿇어!"…갑질 당한 카페 점주

(시흥=뉴스1) 송용환 기자 = “배달주문 한 음료에 빨대가 빠졌다”는 이유로 손님이 카페 점주를 무릎 꿇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점주는 사건 이후 손님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경기 시흥시의 한 카페를 찾은 A 씨는 자신이 주문한 음료에 빨대가 빠졌다는 이유로 매장점주 B 씨를 향해 “다시는 그따위로 장사하지 마세요. 이 동네에서 살아남을 것 같아요. 사과하려면 무릎이라도 꿇어라”며 항의했다.

“빨대가 오지 않았다”는 A 씨 전화를 받은 B 씨가 배달기사를 통해 빨대와 사과의 의미로 케이크를 보냈지만 주소 착오로 배달이 다소 지체되자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직접 가게를 찾은 것이다.

이 같은 항의에 매장점주 B 씨는 A 씨에게 무릎을 꿇었고 A 씨는 이를 촬영한 뒤 가게를 나섰다.

B 씨는 “빨리 사과를 하는 게 가장 편한 것”이라며 무릎을 꿇은 이유를 밝혔고, 8일 업무방해와 모욕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