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뭐했냐. 매일 거짓말만" 항의에…민주당 캠프 관계자 폭행 연루

4·10 총선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이 후보 SNS 갈무리)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4·10 총선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후보 캠프 관계자가 이 후보를 비판하던 민주당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 후보 캠프 관계자 60대 남성 A 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의왕시 삼동 부곡도깨비시장 오거리에서 '이소영과 함께하는 의왕 집중유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50대 여성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밝히며 이 후보를 향해 "4년 동안 무엇을 했냐. 매일 거짓말만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 씨는 이 후보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돼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단수공천을 받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씨가 B 씨 앞을 막아서면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서로 뒤엉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A 씨가 자신을 밀치는 등 폭행해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A 씨 역시 부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진술서를 받은 뒤 우선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