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리딩방 등 신종사기↑' 경기남부청, 악성사기 8500건 적발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남부경찰이 1년 6개월여에 걸쳐 악성사기 8500여건, 범죄자 1만2800여명을 검거하는 등 관련범죄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5일 '10대 악성사기를 척결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실시했다. 기존 7대 악성사기 대책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10대 악성사기는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보험사기 △사이버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가상자산 사기조성 △투자리딩방 사기 △연애빙자사기 △미끼문자 등 스미싱이다.
그동안 경찰은 '악성사기'를 고질·악질적으로 도민을 괴롭히는 범죄로 인식하고, 홍기현 청장 취임 후 강력한 척결 대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세사기와 관련해서는 '무자본 갭투자' 및 '전세자금 대출사기' 조직에 대해 최초로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선례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악성사기 8513건, 피의자 1만2888명을 적발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2021년 1569억원에서 2022년 1088억원, 지난해 846억원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도 거뒀다.
그러나 최근 투자리딩방 등 신종사기 수법이 등장하면서 전체 사기범죄는 2017년 4만343건에서 2022년 5만8302건으로 되레 21%가량 증가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에는 수사, 형사, 사이버, 반부패, 형사기동대, 마약수사대가 참여한다.
또한 청 직접수사부서에서 분야별 전담수사팀을 운영해 '10대 악성사기'에 대한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아울러 형사기동대와 경찰서에 '악성사기 추적팀'을 확대 설치해 악성사기 수배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청장은 "사건 초기단계부터 범죄수익을 보전·회수해 범죄동기인 경제적 요인을 제거, 피해자의 실질적 피해회복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민생을 위협하는 악성사기 검거 활동은 물론, 범죄수익을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등 악성사기 근절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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