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UNIST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개소…시청 1층에 134㎡ 규모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위한 아카데미 운영

용인시와 UNIST 관계자들이 시청 1층에 설치된 유니스트 용인 반도체교육산학허브 개소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내 유일 반도체 소재·부품 특성화대학원인 UNIST(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시청 1층에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를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용인시와 UNIST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용인시청 본관 1층에 134㎡(약 40평) 규모로 설치된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는 3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과 사무실로 꾸려졌다.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교수 등 1~3명이 상주하면서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지역 반도체 기업을 위한 R&D(연구개발) 기술 지원과 산학협력도 추진한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공직자나 산학·협력기관 정책 담당자의 반도체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일반과정’, 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소자와 생산공정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운영하는 ‘전문가 과정’, UNIST 반도체 관련 학과 전공자들이 용인시 반도체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는 ‘산업현장 인턴십’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시 공직자를 대상으로 우선 모집한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 및 산업동향 교육’ 과정은 1기 30명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시와 UNIST는 기업 최고경영자나 고위임원, 고위공직자, 연구자 등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설해 전국 단위로 운영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이다.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중요하다”며 “전문가나 기업 관계자 뿐 아니라 시민과 관련 학과 학생이 UNIST가 제공하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반도체 최고경영자 과정’을 연다.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용인시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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