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수식어 용인 발전에 쓰겠다" 이원모, 용인갑 출마선언

윤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으로 보좌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예비후가 5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원모 경기 용인갑(처인구)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5일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원모 예비후보는 2008년 검사로 임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윤석열 사단과 업무로 인연을 맺었다. 검찰 특수부에서 가습기살균제, 롯데·삼성바이오로직스, 조국, 월성 원전 등의 사건을 담당했다.

검사를 사직한 뒤에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에 합류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권 행사를 보조하는 초대 인사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이런 이유로 줄곧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이 예비후보는 “‘친윤’이라는 부담스러운 수식어를 피하지 않겠다. 짊어지려 한다. 주민들 위해 활용하겠다”며 “당과 정부로부터 ‘처인구 발전’이라는 특명을 받고 지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가적 지원을 받게 된 처인구가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월드 베스트 처인’을 슬로건으로 직장·주거·놀이·교육(직주락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반도체국가산단 조기 착공 △경강선 연장선 임기 내 착공 △반도체마이스터고, 과학고, 국제학교 유치 △백화점 등 복합 문화시설 확충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이 용인갑에 공천을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처인구는 세계 반도체 허브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당과 정부, 지자체, 이 3박자를 이끌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당이 판단했고 깨끗한 정치인을 요구하는 지역정서를 감안해 공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용인갑 지역의 현안과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착공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산단을 완성하는 것을 넘어서 그 가치를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있다”며 “지금까지 처인구는 상대적으로 용인시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무궁무진한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크고 이를 실현할 적기가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는 공천을 확정지은 고석 용인병 예비후보, 강철호 용인정 예비후보도 참석해 총선 승리를 응원했다. 또 용인갑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해왔지만 공천을 받지못한 김희철·김범수·윤재복 예비후보가 참석, 지지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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