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국힘 김성원 "동두천·연천과 함께 양주 서부권 발전 견인"
양주시 선거구 2개로 조정…갑은 모두 양주시
을은 동두천·연천 및 양주 은현·남면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동두천시·연천군)은 2일 "강력한 추진력으로 비교적 낙후된 양주시 은현면·남면의 발전을 동두천·연천과 함께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연천군 지역만 따로 분리해 '포천시·가평군·연천군' 선거구로 통합하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원안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열며 크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획정위 원안대로 가면 서울의 4배에 가까운 선거구가 탄생한다"고 지적하며 "과거 '포천시·연천군' 선거구 시절 지역발전에서 소외됐던 연천군 주민들을 또다시 무시하는 처사"라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기존 선거구에 양주시 은현면·남면을 추가하는 '특례 선거구 조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양당 지도부를 만나 획정위 원안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동두천 생활권인 양주 은현면·남면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도부는 고심 끝에 김 의원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바람대로 선거구가 최종 확정된 만큼 ‘GTX-C 동두천 연장’과 ‘10량 직결 연천 전철’을 이뤄낸 강력한 추진력으로 양주 은현면·남면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선을 바라보는 재선 국회의원인 그는 과거 18대 국회에서 양주시·동두천 지역구 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와 현재 상황을 비교했을 때 양주의 동서 불균형이 더 심각하게 불균형해졌다"며 "도시발전이 가속화된 양주 동부지역 일부 주민들의 님비 현상에 등 떠밀린 시설들이 양주 서쪽으로 몰리는 상황으로, 은현과 남면을 비롯한 양주 서부권역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지난달 29일 선거구 획정을 통해 동두천시, 연천군, 양주시 북서부 2개 면을 한데 묶어 '동두천·연천·양주을'로 1개 선거구를 만들었다.
나머지 양주지역들은 '양주시 갑'이 됐다. 민주당은 '양주 갑'에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현역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안기영, 박종성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22대 국회에서는 양주지역에 두 명의 국회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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