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상생발전…‘경제자유구역 벨트’ 등 12개 사업 제안

경기연구원·충남연구원 ‘베이밸리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22일 오후 충남도청 5층 중회의실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공동 연구용역 보고회가 열렸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이 22일 충남도청에서 상생협력을 위한 ‘경기·충남 베이밸리 공동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두 기관은 경기 남부권과 충남 북부권을 아우르는 평택호·아산호 일대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12개를 제안했다.

12개 제안 사업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평택·당진항) 개발 △서해안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조성 △골드코스트 명품가도(국도 77호선 및 시군 해안도로 관광도로 조성) 건설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제3서해안고속도로(당진~광명) 추진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 추진) 건설 △서해안권 철도 서비스 확대(GTX-C노선 경기·충남 연장 조기 추진 건의)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 경기도의 RE100 기조에 맞춰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됐다. 이는 베이밸리 권역에 집적된 수요와 항만 등 수소공급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연접된 평택·당진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하고, 평택·당진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내용이다.

당진~광명 고속도로와 포승~평택선 복선전철화는 ‘경기 서부 SOC 대개발’ 사업과 연계해 서해안권의 자연·역사·문화 등 다양한 관광거점을 도로로 연결하고, 이동 동선을 넓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양 연구원에서 제안한 사업을 상반기 중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최종 협력사업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와 충남도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도민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추진동력을 확보한다면 베이밸리가 대한민국 4차산업과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경기도와 충남도가 공통된 뜻을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베이밸리가 완성될 수 있으며,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등 경기‧충남의 경제지도가, 대한민국의 경제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밸리 권역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204조 원에 달한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자리 잡아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syh@news1.kr